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외래어 표기법/일본어/논쟁 (문단 편집) === 실제 발음과 다르다 === 간혹 일본어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한글로 표기한 것을 그대로 발음할 경우, 그 발음이 이상하다거나 일본어 원어민이 못 알아듣는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한글로는 다른 언어의 발음을 정확히 적을 수 없기 때문에 한글 표기를 그대로 발음하면 필연적으로 원음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위에도 이미 적혀 있지만, "한 언어의 발음을 다른 언어의 표기 체계에 따라 적을 때, 정확한 발음 전사는 어차피 불가능한 것으로, 비슷하게밖에 전사되지 않는다".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건 따르지 않건 현대 한국어의 한글만 사용하는 표기라면 이 문제를 피해 갈 수 없다. 영어 발음을 익힐 때는 한글 표기에 의존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영어 한글 표기에 대해서는 원어민이 못 알아듣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일본어를 익힐 때는 한글 표기에 의존하려고 하는 경우가 자주 있고 일본어 한글 표기에 대해서만 원어민이 알아듣는지 못 알아듣는지를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경숙(1943)|미국 가서 오렌지라고 하면 못 알아듣고 어륀지라고 해야 알아듣는다]]는 주장이 일반 국민들에게 얼마나 비웃음을 받았는지 생각해보자.] 왜 일본어는 한글 표기대로 읽으면 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지는 알 수 없다. 당장 つ나 ざ만 해도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라 한국어식 발음을 하면 당연히 원어민이 못 알아듣는다. 그래서 '''한글 표기는 다른 언어의 '발음 기호'가 될 수 없다'''. 오히려 한글 표기로 원어민과 소통하려고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또한 외국어·외래어 표기의 목적은, 외국어에서 비롯되었으나 한국어 속에 들어와 한국어 화자들의 언어 생활에 사용되는 말들을 통일된 방식으로 적기 위한 것이지, 외국어 발음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한국어 화자들이 한국어로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가운데 표준 표기형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지, 외국어를 말할 때에도 그대로 발음하라는 것은 아니다(참고: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203/44_4.html|외래어 표기법의 이해 – 영어 발음 망치는 외래어 표기법?]]). 예를 들자면, 영어 fork를 '포크'라고 표기한다고 해서 영어를 구사할 때도 fork를 [포크]라고 발음하라는 뜻은 아니다. 상술했듯이 한글로는 다른 언어의 발음을 정확히 적을 수 없으므로, '''다른 언어 화자와 소통할 때는 (한글 표기와 무관하게) 해당 언어의 정확한 발음을 따로 익혀서 발음해야 한다'''. 즉 외래어 표기법은 '''한국어 단어로써의 표기의 통일'''을 위해 만든 것이고 원어의 발음과 '가깝게' 적기 위해 만든 것이지, 원어의 발음을 '정확히' 따라 적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원어민이 한글 표기를 그대로 발음한 것을 듣고 알아들으라고 만든 것도 아니다. 원어의 정확한 발음은 언어 학습 서적에서 다룰 것이지, 일반적인 한글 표기법이 다룰 것이 아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외래어 표기법#s-4|'외래어 표기법' 문서의 '목적' 섹션]] 참고. 가령 か행과 た행을 어두에서도 거센소리로 적어서 한글 표기상으로 탁음과 언제나 확실히 구별하는 경우에도, 일본어를 구사할 때는 한글 표기 그대로 읽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金閣寺(きんかくじ)와 銀閣寺(ぎんかくじ)를 언제나 '킨카쿠지'와 '긴카쿠지'로 구별해 표기한다 해도, 일본어를 구사할 때는 銀閣寺를 그냥 '긴카쿠지'로 발음해서는 안 된다. ㄱ은 어두에서 무성음([k])이므로 그냥 '긴카쿠지'라고 발음하면 일본어 화자는 銀閣寺가 아니라 金閣寺로 인식하게 된다(사례 [[https://twitter.com/calypsoblueC/status/458436632685727744|#1]], [[https://twitter.com/yi_ryu/status/972713167418679296|#2]], [[https://twitter.com/debirth/status/246087394489663488|#3]]). 銀閣寺를 발음할 때는 맨 첫 자음을 확실히 유성음으로 발음해 줘야 한다(영어 go의 g([ɡ])처럼). 다만, 외래어에는 표준 발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여[* 국립국어원은 외래어는 표기만 규정하지 그 발음은 규정하지 않는다. 즉 외래어는 아무렇게나 발음해도 상관없다는 소리다.], '''표기는 '가쓰라'로 하고 발음은 [카츠라]로 하는 절충안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게임, 버스, 서비스 등은 흔히 [께임], [뻐쓰], [써비쓰] 등으로 발음하지만, 이런 발음을 국립국어원이 문제 삼은 적은 없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외래어 표기법 중 특정 언어의 한글 표기법을 까는 사람들은 그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지 않아도 알아볼 수 있는 소수인데, 외래어 표기법은 그러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언어를 전혀 모르는 대다수를 위한 것이다.[* 사실 이것이 외래어 표기법의 개정이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그 언어를 아는 소수는 한글 표기를 보며 불편을 느낄 수 있어도, 그 언어를 모르는 대다수는 한글 표기를 보며 불편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본어를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쓰시마섬이라고 쓰는 걸 그대로 따라서 쓰시마섬이라고 쓰는 거지, 그 표기가 원어 발음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따져 가면서 쓰지는 않는다(그리고 일본어를 모르는 이상 원음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따질 수도 없다).] 즉 원어를 알아볼 수 있다면 그냥 그 원어로 보면 되는데, 뭐 하러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그것도 태생적으로 원어의 발음을 완벽히 반영할 수 없는 표기)를 보면서 그것을 까는지는 알 수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현행 외래어 표기법 옹호론자가 ‘어차피 한글로 적는 시점에서 이미 원어 발음과 차이가 생기는데 왜 표기법을 바꾸려고 하는가? 사람들이 쓰시마섬을 쓰시마섬이라고 쓰는 건 단순히 교과서나 여러 책에 쓰시마섬이라고 나와 있기 때문이지, 쓰시마의 원어 발음을 따져 가면서 쓰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한 언어에서 어떻게 부른다고 해서 그것을 다른 언어에서도 비슷하게 불러 줘야 할 의무는 없으며, 실제로 하나의 대상을 부르는 이름이 언어별로 천차만별로 달라지기도 한다. 당장 원어에서 Deutschland로 불리는 나라는 영어에서는 Germany, 한국어에서는 ‘독일’이 되지만 이걸 아무도 불편해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한글 표기법을 바꿔서 다른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려고 하는가? 오히려 이것은 외국어부심 아닌가?’라고 따지면 할 말이 없다(…). 따라서 한글 표기를 보고 그대로 발음한 결과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이는 표기법의 문제는 아니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한글 표기는 원어의 발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리고 외래어 표기법 문제를 떠나서, 일반적으로 한국어 화자가 한글 표기를 왜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면, 기본적으로 한국어 화자들끼리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다른 언어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라면 한글 표기를 할 이유가 없다. 그런 경우는 원어(일본어의 경우 보통 한자+가나(+후리가나))로 읽고 쓰면 되고, 그게 태생적으로 부정확할 수밖에 없는 한글 표기보다 더 정확하기 때문이다.] 한국어 화자들끼리만 잘 알아보고 잘 알아들으면 그만이다. 다른 언어 화자가 알아듣는지 못 알아듣는지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 또한 위에서도 비슷한 말이 이미 나왔듯이, 기본적으로 한국어만 구사하는 한국어 화자는 일본어 등 다른 언어를 알아야/구사해야 할 의무가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